공망(空亡) — 「비는」 두 지지는 어떻게 계산되나요?
천간 열 개, 지지 열두 개 — 육십갑자의 매 열흘짜리 구간마다 짝지을 천간이 없는 지지가 정확히 둘 남는다.
Bokki 편집실
짧은 답
복키 명식 표의 空亡(공망, 「빔」) 행은 그 명식에서 지지 두 개를 비어 있다고 이름 붙이는데, 저주나 경고를 말하는 게 아니에요. 세는 거예요. 육십갑자(또는 육십년) 주기는 천간 열 개와 지지 열두 개를 짝짓는데, 열이 열둘을 고르게 못 나누니까 열흘씩 이어질 때마다 천간 열 개가 다 쓰이는 동안 지지 둘은 짝지을 천간이 없이 남아요. 그 남는 둘이 그 구간의 공망이에요 — 어느 둘이냐는 오직 내 일주가 어느 열흘 구간에 속하느냐에만 달렸고, 일주 하나만으로 찾을 수 있어요. 명식의 연지·월지·시지 중 하나가 그 둘 중 하나와 겹치면 복키는 그 칸을 空亡으로 표시해요 — 일주 자신은 절대 제 공망과 대조하지 않아요, 규칙 자체가 일주에서 출발하니까요.
규칙 — 조회표가 아니라 나머지 연산
천간 열 개(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를 지지 열두 개(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에 대고 하나씩 짝지어 보세요 — 각자 독립으로 돌면서요: 甲子, 乙丑, 丙寅, 이렇게 이어져요. 열 번 짝짓고 나면 천간은 전부 한 번씩 쓰여서 다시 甲로 돌아가는데, 지지는 열두 걸음 중 열 걸음만 갔어요 — 그래서 그 구간에서 (구간이 시작한 지지부터 세어) 열한 번째·열두 번째 지지는 이번엔 건너뛰고, 서른여섯 날 뒤 천간 순환이 다시 따라잡을 때까지 계속 건너뛰어요. 복키 엔진은 육십갑자 표 전체를 몰라도 일주 자신의 천간·지지만으로 그 두 지지를 바로 찾아요 — 일간의 순번(甲=0부터 癸=9까지)과 일지의 순번(子=0부터 亥=11까지)을 잡고, 일간의 순번을 뺀 다음 열두 지지 원을 돌아 일지에서 10칸·11칸 앞에 있는 지지 두 개가 공망이에요. 열흘 구간이 시작하는 지점은(늘 甲로 시작하는 날) 여섯 가지뿐이라, 육십 개 일주 전체에 걸쳐 공망 쌍도 여섯 가지뿐이에요 — 甲子로 시작하면 戌·亥가, 甲戌이면 申·酉가, 甲申이면 午·未가, 甲午면 辰·巳가, 甲辰이면 寅·卯가, 甲寅이면 子·丑이 공망이에요.
실측 예시 — 월지·시지가 둘 다 공망에 걸리는 일주
복키의 택일 글이 이미 쓴 실제 명식을 가져와요 — 1995년 3월 20일 07시 25분, 서울, 연주 乙亥·월주 己卯·일주 庚戌·시주 己卯예요. 일주는 庚戌 — 천간 庚은 열 천간 순서에서 6번째(순번 6), 지지 戌은 열두 지지 순서에서 11번째(순번 10)예요. 그러면 이 일주는 甲辰으로 시작하는 열흘 구간(甲辰·乙巳·丙午·丁未·戊申·己酉·庚戌·辛亥·壬子·癸丑 — 열 개의 간지 짝, 庚戌은 그중 일곱 번째) 안에 들고, 그 구간이 닿지 못하는 두 지지는 寅(호랑이)과 卯(토끼)예요. 이제 이 명식의 나머지 세 기둥을 그 둘과 대조해 봐요. 연지는 亥(돼지) — 안 걸려요, 공망 아니에요. 월지는 卯(토끼) — 걸려요, 공망이에요. 시지도 卯(토끼) — 역시 걸려요, 역시 공망이에요. 이 명식의 월주와 시주가 둘 다 같은 공망 지지에 걸린 건, 순전히 둘이 우연히 이 특정 날의 열흘 구간 바깥에 있는 지지를 공유하기 때문이고, 연주가 안 걸리는 것도 똑같이 순수한 산술적 이유예요.
이 계산이 정하지 않는 것
공망 계산은 어느 일주에서 구조적으로 짝을 못 찾은 지지 둘이 무엇인지만 짚어요 — 그게 좋다 나쁘다는 말하지 않아요. 이 행에 대한 복키 자신의 문구도 「좋고 나쁨이 아니라 '비어 있음'이라, 붙잡기보다 흘려보낼 자리로 읽어」라고 적고 있고, 이 글도 거기서 벗어나지 않아요 — 산술을 설명하지, 운세를 말하지 않아요. 그리고 모든 기둥을 공망과 대조하지도 않아요 — 연·월·시만 표시하는데, 규칙 자체가 일주에서 출발해서 만들어지니 일주가 제 공망에 걸리는지 묻는 건 애초에 의미가 없거든요. 그리고 일부 유파가 공망 해석에 더하는 전통적인 정교화(공망 지지 자신이 다른 지지의 생조나 충을 받는지, 또는 여기서 쓰는 일주 기준 규칙과 다른 연주 기준 공망 변형)는 복키가 얹지 않아요 — 이 계산은 복키 엔진이 실제로 돌리는 일주 기준 순공(旬空) 규칙 하나만 다뤄요.
맺음말 — 지지 열둘, 천간 열, 매번 둘이 남는다
정리하면, 공망(空亡)은 천간 열 개짜리 주기를 지지 열두 개짜리 주기에 짝지을 때 남는 것이에요 — 열흘 구간마다 둘은 끝내 짝을 못 찾고, 어느 둘이냐는 오직 일주 자신의 천간·지지 순번에만 달려서 뺄셈과 나머지 연산 하나면 찾을 수 있어요. 육십갑자 전체를 통틀어도 가능한 쌍은 여섯 가지뿐이에요. 위 명식은 일주 庚戌이 寅·卯를 못 짝짓는 구간에 속하고, 이 명식의 월지·시지가 우연히 둘 다 卯라 그 두 칸 모두 공망에 걸려요 — 연지 亥는 안 걸리고요. 훨씬 큰 표의 행 하나 아래 조용히 앉아 있는, 실제로 확인 가능한 산술이었고, 이제 그 계산 과정을 보여주는 글이 생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