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다 점성술이란?
죠티샤를 쉬운 말로 — 그리고 우리가 정확히 무엇을 계산하는지.
베다 점성술의 원래 이름은 죠티샤(Jyotiṣa), 대충 옮기면 ‘빛의 학문’이에요. 태어난 순간의 하늘을 읽는 인도의 방식인데, 서양 잡지의 별자리 운세와 크게 다른 점이 하나 있어요. 해가 아니라 달을 먼저 봐요.
첫 숨을 쉰 순간 달이 서 있던 자리는, 하늘을 스물일곱 조각으로 나눈 것 중 한 조각에 들어가요. 조각마다 이름이 있고, 그 조각이 당신의 나크샤트라예요. 이 전통에서는 해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보다 이쪽이 ‘내 자리’에 훨씬 가까워요.
서양 점성술은 춘분점을 기준으로 황도를 재요. 봄이 시작되는 날 해가 있는 자리가 양자리 0°인 거예요. 죠티샤는 별 자체를 기준으로 재요. 두 기준점은 옛날엔 같은 자리였는데, 지구의 자전축이 아주 느리게 흔들리면서 천칠백 년쯤에 걸쳐 약 24° 벌어졌어요.
그 벌어진 각에 이름이 있어요 — 아야남사(ayanāṃśa)예요. 서양에서 물고기자리라고 부르는 달을 베다 차트가 쿰바(물병)라고 부르는 이유는 이것뿐이에요. 어느 쪽도 틀린 게 아니에요. 자가 두 개인 것이고, 어느 자를 들고 있는지 밝히면 되는 일이에요.
세 단계이고, 미리 써 둔 답을 표에서 꺼내오는 단계는 하나도 없어요.
먼저 달의 위치예요. 에페메리스(astronomy-engine, 오차 약 1각분)에게 당신이 태어난 순간 달이 실제로 어디 있었는지 물어요. 다음은 아야남사예요. 인도 역서 대부분이 쓰는 라히리(치트라팍샤) 값을 빼는데, 계산식은 22.460148 + 1.396042·T + 0.000308·T²이고 T는 1900년부터의 율리우스 세기예요. 이 식으로 2000년 초에 23.856°, 2026년 초에 24.220°가 나와요.
마지막은 나누기예요. 항성 기준의 원을 13°20′짜리 나크샤트라 27개로 자르고, 각 나크샤트라를 다시 3°20′짜리 파다 넷으로 잘라요. 라시(베다의 달자리)는 같은 황경이 들어가는 30° 구간이고요.
아야남사를 다른 학파 값으로 바꾸면 이 답이 전부 움직일 수 있어요. 그래서 우리 값은 코드에 못 박아 두고 여기에도 적어요 — 가지고 계신 판창가와 대조해 보시라고요.
죠티샤는 ‘어떤 사람인가’만 묻지 않아요. ‘언제인가’를 물어요. 비므쇼타리 다샤는 120년을 아홉 행성에게 정해진 순서로 나눠 줘요 — 케투 7, 금성 20, 태양 6, 달 10, 화성 7, 라후 18, 목성 16, 토성 19, 수성 17년이에요.
어느 기간에 태어났는지는 나크샤트라가 정하고, 그 기간이 얼마나 남아 있었는지는 달이 그 나크샤트라를 얼마나 지나왔는지가 정해요. 우리 코드에 그대로 들어 있는 예를 하나 들면, 항성 황경 45°의 달은 로히니 안으로 5° 들어간 자리라 13°20′ 중 8°20′이 남아요. 62.5%예요. 로히니의 주인은 달이고 달의 기간은 10년이니, 태어난 시점의 잔여는 달 다샤 6.25년이에요.
각 기간은 다시 같은 비율로 아홉 개의 하위기간(안타르다샤)으로 잘려요. 마하다샤 햇수 × 하위 주재성 햇수 ÷ 120이고, 아홉을 더하면 원래 기간과 정확히 같아져요. 이 합이 딱 맞는 건 우연이 아니라, 계산이 맞았다는 검산이에요.
다샤는 ‘년’으로 세는데, 그 1년의 길이를 두고 학파가 갈려요. 요즘 죠티샤 소프트웨어는 대체로 365.25일(율리우스년)을 쓰고, 360일(사바나년)을 쓰는 고전 유파도 있어요. 19년짜리 토성 기간에서는 약 100일, 120년 주기 전체로는 약 1.7년 차이가 나요.
복키는 365.25일을 써요. 다른 학파가 틀렸다는 말이 아니에요. 다른 계산기와 대조했을 때 날짜가 조금 어긋난다면 그 이유가 십중팔구 여기라는 말이고, 화면의 숫자가 어느 관습에서 나왔는지는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 대목은 보통 사이트가 적는 것보다 길어요. 일부러예요. 복키가 계산하는 것은 달이에요 — 나크샤트라, 파다, 라시. 그리고 출생 시각을 넣고 목록에서 출생지를 고르면 라그나(상승궁)까지요. 라그나는 진짜 순간과 위도가 있어야만 나오거든요.
전체 쿤달리는 세우지 않아요. 아홉 그라하를 열두 하우스에 배치하지 않아요. 분할차트가 없어서 나밤샤(D-9)도 없어요. 요가도 도샤도 없어요 — 망갈라 도샤 판정도, 사데 사티 선고도 없어요.
36점짜리 궁합인 아쉬타쿠타 구나 밀란은 없고, 앞으로도 없을 거예요. 두 사람이 결혼해도 되는지에 점수를 매기는 건 이 프로젝트가 하지 않기로 한 바로 그 일이에요. 무후르타(길일 택하기)도 없고, 처방도 없어요. 보석도, 만트라도, 사 오라는 의식도 없어요. 그건 죠티시(점성가)와 그 계보의 몫이지 웹페이지의 몫이 아니에요.
그리고 소리 내어 말해 둘 한계가 있어요. 출생 시각을 비워 두면 정오의 달을 읽어요. 달은 하루에 약 13°를 움직이고 나크샤트라 폭은 13°20′이라, 모르는 한 시간이 정말로 옆 나크샤트라로 넘겨 버릴 수 있어요. 시각은 넣었는데 출생지를 안 고르면 그 시계를 UTC로 읽고, 화면에 그렇다고 적어요. 출생지를 고르면 진짜 순간으로 계산해요. 이음매를 감추느니 보여 드리는 편이 낫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