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의 발음오행은 어떻게 계산하나
/name 뒤의 배속표 — 코드에서, 그리고 1446년 원본에서 읽었어요.
짧은 답
복키의 이름 읽기(발음오행, /name)는 한글 이름의 각 글자를 오행 하나로 옮겨요. 기준은 그 글자가 시작하는 소리예요. '김'은 ㄱ으로 시작하는 아음(牙音)이라 木이고, '민'은 ㅁ으로 시작하는 순음(脣音)이라 土이고, '수'는 ㅅ으로 시작하는 치음(齒音)이라 金이에요. 그래서 사슬은 木 · 土 · 金이 돼요. 그다음엔 이웃한 짝을 하나씩 읽어요. 木은 土를 이기니 상극(相剋, 팽팽함)이고, 土는 金을 낳으니 상생(相生, 흐름)이에요. 이 이름은 둘을 다 품고 있어서 복키는 '섞임'으로 읽어요 — 흐름 하나와 팽팽함 하나예요. 계산은 이게 전부예요. 어디에도 점수나 퍼센트나 순위가 없어요.
글자마다 첫소리만 읽어요
한글 한 글자는 초성·중성·종성 세 자리를 담은 유니코드 글자 하나예요. 코드는 그중 첫 자리만 되찾아요 — 한글 블록 안에서 그 글자의 자리를 588로 나누면 돼요. 588은 초성 하나가 거느리는 중성×종성 조합의 개수예요. 나눈 뒤에 남는 나머지는 통째로 버려요. 여기서 분명히 말해 둘 결과가 하나 있어요. '김'과 '기'가 똑같이 읽히고, 그래서 '김민수'와 '감만소'가 정확히 같은 오행 사슬을 내요. 초성 19개가 오행에 고르게 나뉘어 있지도 않아요 — 木이 셋(ㄱ ㄲ ㅋ), 火가 다섯(ㄴ ㄷ ㄸ ㄹ ㅌ), 土가 넷(ㅁ ㅂ ㅃ ㅍ), 金이 다섯(ㅅ ㅆ ㅈ ㅉ ㅊ), 水가 둘(ㅇ ㅎ)이에요. 다섯 중 水로 가는 문이 가장 좁아요 — 다만 이건 표에 대한 이야기지 이름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에요. ㅇ은 한국 이름에서 가장 흔한 초성 중 하나라서, 화면에서 水가 드물게 나오지는 않아요. 이 치우침은 1446년 원본에 있는 것이지 저희가 고른 게 아니에요.
이름 셋, 읽기 셋
'박지훈'은 土 · 金 · 水예요. 土가 金을 낳고, 金이 水를 낳아요. 이웃마다 다음으로 흘러가니 복키는 '흐름'으로 읽어요. '오예은'은 水 · 水 · 水 — 같은 기운이 세 번이에요. 같은 기운끼리는 낳지도 이기지도 않아요. 이걸 옛말로 비화(比和)라 하고, 이기는 짝이 하나도 없으니 이 이름도 '흐름'이에요. '강민호'는 木 · 土 · 水예요. 木이 土를 이기고, 土가 水를 이겨요. 두 짝이 다 팽팽하고 흐르는 짝은 없어서 '맞섬'으로 읽어요 — 복키의 말로는 약함이 아니라 강한 개성의 결이에요. 그리고 앞에서 본 '김민수'는 그 사이예요. 팽팽함 하나, 흐름 하나라 '섞임'이에요. 이 함수가 낼 수 있는 답은 이 셋뿐이고, 어느 답이 나오는지는 오직 상극 짝과 상생 짝의 개수로만 갈려요.
배속이 둘이에요 — 답이 갈리는 이유
작명 사이트 대부분이 말해 주지 않는 대목이에요. 오음(五音)과 오행을 잇는 배속표는 두 판본이 있고, 다섯 중 둘에서 서로 어긋나요. 훈민정음 해례본 — 한글을 만든 이들이 1446년에 직접 붙인 해설 — 은 순음(ㅁ ㅂ ㅍ)을 土에, 후음(ㅇ ㅎ)을 水에 놓아요. 오늘날 작명 다수설은 이 둘을 맞바꿔요. 1750년 『훈민정음운해』 이후의 계열을 따른 건데, 그 글들이 쓰인 시기는 해례본 자체가 사라져 있던 때예요 — 해례본은 1940년에야 다시 발견됐어요. 복키는 1446년 원본을 따르고, 그 선택을 숨기는 대신 화면에 그대로 밝혀요. 이 선택이 얼마나 차이를 낼까요? 3음절 초성 조합 6,859가지를 두 배속으로 전부 돌려 봤어요. 그중 2,668가지, 38.9%가 서로 다른 읽기로 떨어져요. 2음절 이름은 361가지 중 96가지, 26.6%예요. '김민수'가 바로 그중 하나예요 — 다수설로 보면 '민'이 土가 아니라 水가 되고, 두 짝이 모두 상생으로 바뀌어서 같은 이름이 '섞임'이 아니라 '흐름'으로 읽혀요. 그러니 다른 사이트가 당신 이름을 두고 다른 말을 한다면, 어느 쪽이 틀린 게 아니에요. 서로 다른 자로 재고 있는 거고, 둘 중 어느 자로 쟀는지 밝히는 쪽이 하나뿐인 거예요.
우리가 계산하지 않는 것
이 읽기는 성명학의 한 갈래이고, 그것도 좁은 갈래예요. 저희는 수리성명학을 안 해요 — 한자 획수를 세어 81수리표에 대는 오늘날의 주류 갈래예요. 자원오행도 안 해요 — 소리가 아니라 한자 자체의 오행을 읽는 갈래라, 실제로 받은 한자는 저희 계산에 아예 들어오지 않아요. 불용문자(이름에 잘 안 쓰는 글자)도, 항렬도, 족보와 맞춰 보는 일도 안 해요. 받침도 안 읽어요 — 받침까지 읽는 갈래가 있는데도요. 그리고 점수를 매기지 않아요. 여기엔 좋은 이름도 나쁜 이름도, 퍼센트도 없고, 복키는 누구에게도 이름을 바꾸라고 말하지 않아요. 이 읽기는 소리의 무늬에 비춰 보는 거울이지 사람에 대한 판정이 아니에요. 이름에 한글이 하나도 없으면 복키는 못 읽는다고 말해요 — 로마자로 옮겨 적고 그 철자를 재는 대신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