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재란?
열두 해 중 세 해, 정하는 것은 딱 하나예요. 그리고 그 세 해는 외우는 목록이 아니라 내 띠가 고리 위 어디에 앉았는지에서 떨어져요.
짧은 답
삼재는 열두 해에 한 번씩 누구에게나 돌아오는 연속된 3년이에요. 언제 오는지를 정하는 것은 태어난 해의 띠 하나뿐이에요. 다른 건 아무것도 안 들어가요. 태어난 시각도, 태어난 곳도, 이름도, 뽑기도 아니에요. 세 해에는 저마다 이름이 있어요. 들어오는 해, 한가운데 해, 나가는 해예요. 대개는 자기 띠를 찾아보는 표로 건네받아요. 복키에서는 정밀 리포트의 카드 한 장이고, 그 카드는 구간 안에 있을 때만 떠요. 카드에는 그 세 해가 적히고 지금 그중 어디에 서 있는지가 적혀요. 구간 안이 아니면 카드가 아예 안 떠요. 묻지도 않은 안심을 건네느니 아무것도 안 보여드리는 쪽을 골랐어요.
왜 하필 그 세 해인가
다들 베껴 쓰는 그 표는 그려 보기 전까지는 근거 없이 정해진 것처럼 보여요. 열두 지지를 고리 위에 놓으면 내 띠는 네 개의 삼합 그룹 중 하나에 들어가요. 그룹마다 세 띠가 고리를 정확히 삼등분한 자리에 앉아 있어요. 원숭이는 쥐·용과, 뱀은 닭·소와, 범은 말·개와, 돼지는 토끼·양과 한 그룹이에요. 그룹마다 여는 글자가 있어요. 그 그룹의 오행이 시작한다고 보는 자리예요. 그리고 내 삼재 세 해 중 첫 해는 그 여는 글자의 정반대에 앉은 글자예요. 여섯 칸 건너, 충이라고 부르는 관계예요. 돼지·토끼·양 그룹을 여는 글자는 亥(돼지)이고 그 맞은편이 巳(뱀)이라, 뱀해가 그 그룹의 삼재를 열어요. 이 읽기를 저희 코드에 든 표에 열두 띠 전부 대고 확인해 봤더니 열두 번 다 맞았어요. 어긋난 띠는 하나도 없었어요. 뒤따르는 두 해는 그냥 그다음 두 글자예요. 그래서 세 해가 늘 한 계절을 통째로 이뤄요. 巳午未는 여름, 寅卯辰은 봄, 申酉戌은 가을, 亥子丑은 겨울이에요. 그러니까 세 해는 목록이 아니에요. 내 맞은편에서 시작하는 한 계절이에요.
세어 보고 알게 된 두 가지
첫째는 보고 나면 놀랄 일이 아닌데도 또박또박 적어 둘 값어치가 있어요. 삼재는 흔히 나만 콕 집어 걸리는 것처럼 이야기되거든요. 안 그래요. 2020년부터 2043년까지 한 해씩 전부 세면서 그해에 열두 띠 중 몇이 구간 안인지 물어봤어요. 답은 매번 셋이었어요. 스물네 해 중 어긋난 해가 하나도 없었어요. 늘 사람의 사분의 일이에요. 반대로 세어도 마찬가지예요. 2020년부터 2031년까지 열두 해 창에서 열두 띠가 저마다 정확히 세 해씩 구간 안이었어요. 2026년은 토끼·양·돼지띠이고, 2026년은 그 셋 중 한가운데 해예요. 그 구간은 2025년·2026년·2027년이에요. 둘째는 전혀 예상 못 했어요. 열두 띠 중 넷은 나가는 해가 자기 띠의 해와 겹쳐요. 소는 2021년, 용은 2024년, 양은 2027년, 개는 2030년이에요. 다들 축하해 주는 그 해가 그 사람 삼재의 마지막 해이기도 한 거예요. 나머지 여덟 띠는 이렇게 겹치는 일이 없어요. 짐작하지 않고 세었어요. 셋도 다섯도 아니고 넷이에요. 이건 위의 기하에서 곧장 떨어지는 결과예요. 그 넷은 자기 삼합 그룹을 닫는 글자이고, 닫는 글자는 계절 세 해의 마지막이기도 해서 두 자리가 같은 칸에 내려앉아요.
어느 생일이 기준인가
두 사이트의 답이 갈리는 자리가 대개 여기예요. 그래서 정확하게 적을게요. 띠는 1월 1일에 안 바뀌어요. 설날에도 안 바뀌어요. 절기의 봄이 시작하는 입춘에 바뀌어요. 2월 3일이나 4일이에요. 1987년 1월 20일에 태어난 사람은 토끼띠가 아니라 범띠예요. 경계도 직접 확인했어요. 1987년 2월 4일은 아직 범으로 나오고 2월 5일이 토끼로 나와요. 그 하루 차이가 삼재를 2025~2027년에서 2028~2030년으로 통째로 옮겨요. 복키는 이걸 절기에서 직접 읽으니 손으로 환산할 게 없어요. 정직하게 하나 더 적어 둘게요. 저희가 지금 견주는 「올해」는 그냥 달력해예요. 그래서 1월 1일부터 입춘 전날까지는 카드가 다가오는 해의 단계를 먼저 말해요. 그 틈도 재 봤어요. 2020년부터 2030년까지 해마다 33일이나 34일이고, 평균 33.7일이에요. 열두 번의 1월 중 여덟 번은 띠는 같고 단계만 한 칸 앞서고, 나머지 네 번은 아예 다른 세 띠를 말해요. 고칠 목록에 올려 뒀어요.
우리가 계산하지 않는 것
저희 코드 어디에도 삼재에 붙는 숫자가 없어요. 계산이 돌려주는 것은 구간 안인지, 세 해 중 어디인지, 그 세 해가 몇 년도인지, 그리고 문장 하나예요. 점수도 퍼센트도 순위도 확률도 없고, 숫자로 바꿀 수 있는 것도 없어요. 나쁜 일이 생길 거라고 말하지 않아요. 카드가 찍을 수 있는 문장은 열세 언어 전부에서 같은 말로 끝나요. 삼재는 나쁜 운명이 아니라 차분히 가고 정비하는 3년이라는 말이에요. 사람마다 얼마나 센 삼재인지도 계산하지 않아요. 들어가는 값이 세상 열두 명 중 한 명이 함께 쓰는 띠 하나뿐이라, 등급을 매길 만한 개인적인 것이 애초에 남아 있지 않거든요. 삼재를 네 기둥과 대조해 읽지도 않아요. 그건 다른 계산이고 다른 카드예요. 그리고 삼재로 건강이나 돈이나 관계에 대해 무언가를 정하지 않아요. 어느 화면이 그렇게 보인다면 그건 규칙이 아니라 그 화면이 넘은 거예요.